UN reform(유엔 개혁)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유엔 내부의 반부패 척결 의지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복 고소와 관료주의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유엔은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 재직 당시인 2005년 12월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고 유엔 직원들의 도덕성 제고를 위한 개혁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그 이후에도 콩고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무기 밀매사건, 코소보 유엔 직원들의 비리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신문은 전 코소보 주재 유엔 관리였던 제임스 워서스톰의 말을 인용, "유엔이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을 함으로써 자체 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인인 워서스톰은 지난해 2월 코소보 주재 유엔 에너지 관련 직원들이 현지 정치인들과 유착돼 비행 및 부패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해 뉴욕 본부 감사실(OIOS)에 여러차례 보고했지만, 감사실이 그가 제기한 우려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대한 혐의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는 이 사건 이후 자신의 자리를 잃게 됐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 경찰에 의해 코소보에 억류된 뒤 여권을 압수당하고 차량 수색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올해 초 11개월간의 자체 조사 끝에 무혐의로 결론나자 그는 자신에 대한 무고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다시 감사실에 요청했고, 감사실에서는 "과도한 행위는 있었지만, 보복 수사였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마무리 짓자, 유엔 항소법원에 항고했다.
유엔은 지난 12개월 동안 이와 유사한 보복 고소·고발 사건이 4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WSJ는 유엔이 부패 척결에 미온적인 이유로 각 기금이나, 위원회 별로 독립된 감사 시스템을 갖고 있어 통합된 감시·감독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고, 비리를 처벌할 사법기능도 분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아들까지 연루된 석유·식량 프로그램 비리 의혹으로 임기 말에 비난을 받았던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현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kn0209@yna.co.kr
(끝)
2008/12/27 0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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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비리 근절' 의지 주춤"< WSJ >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유엔 내부의 반부패 척결 의지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복 고소와 관료주의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유엔은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 재직 당시인 2005년 12월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고 유엔 직원들의 도덕성 제고를 위한 개혁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그 이후에도 콩고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무기 밀매사건, 코소보 유엔 직원들의 비리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신문은 전 코소보 주재 유엔 관리였던 제임스 워서스톰의 말을 인용, "유엔이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을 함으로써 자체 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인인 워서스톰은 지난해 2월 코소보 주재 유엔 에너지 관련 직원들이 현지 정치인들과 유착돼 비행 및 부패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해 뉴욕 본부 감사실(OIOS)에 여러차례 보고했지만, 감사실이 그가 제기한 우려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대한 혐의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는 이 사건 이후 자신의 자리를 잃게 됐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 경찰에 의해 코소보에 억류된 뒤 여권을 압수당하고 차량 수색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올해 초 11개월간의 자체 조사 끝에 무혐의로 결론나자 그는 자신에 대한 무고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다시 감사실에 요청했고, 감사실에서는 "과도한 행위는 있었지만, 보복 수사였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마무리 짓자, 유엔 항소법원에 항고했다.
유엔은 지난 12개월 동안 이와 유사한 보복 고소·고발 사건이 4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WSJ는 유엔이 부패 척결에 미온적인 이유로 각 기금이나, 위원회 별로 독립된 감사 시스템을 갖고 있어 통합된 감시·감독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고, 비리를 처벌할 사법기능도 분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신문은 이 기사에서 아들까지 연루된 석유·식량 프로그램 비리 의혹으로 임기 말에 비난을 받았던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현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kn0209@yna.co.kr
(끝)
2008/12/27 0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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